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연동 뜻, 누가 더 이익일까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연동의 뜻을 정확히 밝혔고, 두 협업 주체 중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되는 게 누군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 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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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결제 시장의 두 간판인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손을 잡고 국내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연동의 뜻과 두 빅테크 간 협업에서 누가 더 이익을 볼 수 있을지 생각해봤습니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연동 뜻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연동됐다는 뜻은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업무 협약을 맺고, 각 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고객들이 이용할 때 서로 일정 서비스를 타사에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예시 이미지 왼쪽 :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 노출과 결제
  • 예시 이미지 오른쪽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삼성페이 노출과 결제

네이버페이-삼성페이-연동-뜻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쪽에서는 삼성페이 휴대폰 결제 기술을 이용할 수 있고, 삼성페이 쪽에서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삼성페이 간편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상호 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취약점을 채우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연동 시작일


Npay x Samsung pay
2023년 03월 23일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삼성페이 결제 시작
2023년 03월 29일 :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mst 결제 시작

 애플페이가 한국에 출시된 시점은 23년 3월 21일입니다. 간편결제 시장의 두 빅테크가 손을 잡고 콜라보를 진행한 이유가 일단은 설명됩니다.

연동으로 인한 이점

네이버페이 이점

눈에 보이는 이점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방법 추가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공백 해결

현장결제 방법 추가

 이번 연동 서비스에서 눈에 보이는 드라마틱한 변화는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 현장결제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 이제 네이버페이도 삼성페이의 마그네틱 보안전송방식 기술을 이용해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현장결제 사용 방법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공백 해결

 기존에 네이버페이는 QR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만 현장결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QR 리더기가 구비되지 않은 매장은 원천적으로 가맹점이 될 수가 없었죠. 

 결제 되는 곳, 안되는 곳이 있어서 네이버페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처를 일일히 확인하고 결제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페이 연동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그런 불편함은 완벽히 해소되었네요. 이제 카드결제가 가능하기만 하면 네이버페이를 사용해서 간편결제 할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 이점

눈에 보이는 이점
네이버 쇼핑 온라인 확장

네이버 쇼핑

 네이버 쇼핑에서는 네이버페이에 등록한 결제수단 외에도 일반 신용 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네이버페이 일반 결제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삼성페이가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노출됩니다.

연동 누가 더 이익일까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은 네이버페이가 많은 것 같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삼성전자의 시너지도 상당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오히려 두 업체의 시너지로 인해 다른 간편결제 업체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도드라질 정도입니다.

당장의 이익은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는 이번 삼성페이 연동으로 오프라인 사용처를 확실하게 확장했습니다. 단말기 장비 업그레이드 없이는 가맹점이 될 수 없었던 매장까지 새로운 개척지가 열린 느낌입니다. 그런면에서 예상해 볼 수 있는 네이버페이 가입 증가와 오프라인 결제 매출 증가, 풍부해진 결제 데이터 수집 등의 확실한 이점이 눈에 보입니다. 그에 비하면 삼성페이의 협업 효과는 눈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더 큰 그림을 그리는 쪽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삼성페이 이익이 작아 보이는 이유  

 기존에 삼성페이가 네이버 쇼핑에서 아예 사용되지 않았던 건 아니였어요. 겉으로 표시되지 않았을 뿐이지 일반 결제 카테고리인 신용카드를 선택하면 앱카드에 연동된 삼성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는 전면에 드러났기 때문에 자리값을 할테지만 일단 전혀 없던 매출이 생긴 건 아니라는 점이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역시 네이버페이가 결제 수단으로 우위에 있죠. 다시 말해서 네이버 쇼핑에서는 일반결제보다는 네이버페이에 등록한 결제 수단을 사용할 확률이 높습니다. 포인트를 더 얹어 주는 충전결제로 유인도 하고 있고요. 


애플페이가 아니라 삼성페이를 선택한 이유

 네이버페이는 애플이 아니고 삼성을 선택했습니다. 효과가 빠르고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이 보장됐기 때문일거란 생각이듭니다. '애플페이 첫날 가입자 100만 돌파'는 주목할만 일이지만 사실 그건 아이폰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일단 애플페이에 등록한거라서 현대카드만 등록할 수 있는 현시점에선 애플페이보다는 현대카드의 성공에 더 초점을 맞춰야할 것 같습니다. 

 애플페이 결제가 현재 삼성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만큼 보편화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거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형편인데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을 수 있다면 일단 '선 삼성', 세월이 흘러, '후 애플'을 선택하는게 매우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물론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이라고 말한 건 순전히 제 상상의 나래입니다. 협업하기 좋아하는 네이버가 애플과 손을 맞잡는 그림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전혀 아름다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번 상상해본 시나리오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이번 협업은 장기적으로 적절한 포석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은 네이버페이 쪽이 많아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시너지가 작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애플페이를 앞세운 아이폰의 공세에 일정 방어막이 되주는건 물론이고 자칫 네이버페이와 애플이 협업이라도 하는 불상사를 제거했으니까요. 더 장기적으로는 추후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가 유료화 됐을 때, 삼성페이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같이 규모가 큰 시장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게 좋으면 좋았지 나쁠일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섣불리 결제 수수료를 유료화할 것 같진 않지만요. 

 갤럭시 폰에 독점 제공되는 기술인 삼성페이는 휴대폰 구매 시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삼성페이가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에서 비교적 곤고한 입지를 점하고 있지만 애플페이 출현으로 어떤 서막이 열리게 된건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전처럼 한 발짝 뒤에 머무는 포지션에서 '굳히기' 시전으로 삼성전자가 태세 전환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by wonmap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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