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수료 평생 무료, 우대, 혜택 차이는 뭘까

비대면 계좌 개설 이벤트인 증권사 수수료 '평생무료', '평생우대', '평생혜택'이 어떻게 서로 다른지 차이점을 살펴 본 글입니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우대받는 혜택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고 관련 이벤트 내용을 파악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wonmap
증권사-수수료-평생무료-우대-혜택-차이-thumb

 최근에 삼성증권 계좌를 만들면서 증권사 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의 내용을 오해해서 배가 아팠었던 경험을 앞선 포스트에서 잠깐 언급했었죠. 그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증권사 평생 무료 우대 혜택 차이

 인터넷 검색 중에 증권 수수료 '평생무료'라는 예전 광고를 보고 저처럼 혼동하지 마시라고 적는 글이에요.

 저는 '평생무료'라는 광고 문구를 보고 옛날에는 무료였는데 요즘은 그냥 우대해주는 정도로 수수료 혜택이 축소된 줄 알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평생무료', '평생우대', '평생혜택'이라는 문구는 다르지만 알고 보니 이벤트를 통해 받게 되는 혜택의 내용이 다르지가 않더라고요.

 삼성증권의 '비대면 평생우대 수수료율'이 '유관기관제비용 수수료율'과 수치가 같다는 것을 보고 차이가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삼성증권-평생혜택수수료율-유관기관제비용수수료율-동일

 위 예시 이미지에서 삼성의 국내주식 우대 수수료가 '0.0036396%~0.0909187%'인데 유관기관제비용 수수료율도 그것과 똑같은 수치로 표시된 걸 알 수 있어요. 결국 '유관기관제비용 수수료'만 받겠다는 뜻이죠.

 예전 광고 표시를 보면 '수수료 평생 무료'라고 광고했지만 '유관기관제비용 제외'라는 단서를 달고 있었어요. 현재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평생우대' 혜택과 결국은 내용이 동일합니다.

 2016년 말부터 비대면 증권 계좌 개설이 허용됐고 무료 이벤트가 시작됐는데요, 금융감독원의 개선 조치로 2020년 3월 이후로는 '평생무료'라는 표현은 쓰지 않고 수수료 '평생우대', '평생혜택' 등과 같은 말로 완화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증권 매매 수수료 알면 확실히 이해

 좀 더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매 수수료를 알아야합니다. 주식을 사거나 팔 때,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주식을 매매할 때 들어가는 돈은 다음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눌 수 있어요.

  • 거래 수수료(위탁거래) + 유관기관제비용 + 증권거래세

 이 중에서 증권거래세는 주식을 팔 때만 부과됩니다. 게다가 수수료가 아니라 세금이죠. 애초에 증권사의 수수료 이벤트와는 상관 없는 금액입니다. 그러니 증권거래세는 빼고 나머지 비용 부분만 살펴볼게요.

 거래 수수료(위탁거래)는 증권사가 일을 한 대가로 고객에게 받는 비용입니다. 유관기관제비용은 증권사가 일을 하면서 유관기관에게 지불한 비용을 말합니다.

 '평생우대' 이벤트를 아주 쉽게 풀어보면 내 인건비(거래 수수료)는 안 받을테니 일 할 때 들어가는 비용(유관기관제비용)은 고객이 내시라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유관기관제비용 뜻

 그럼 실질적으로 비용을 내야 하는 '유관기관제비용'이란 무슨 뜻일까요. 한자어라 좀 뜯어봐야겠어요.

 '유관기관(有關機關)'이란 관련이 있는 기관을 뜻합니다. 여기서는 증권사 관계 기관이겠죠. '제(諸)'라는 한자어는 '여러, 모든'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유관기관제비용'이란 관계 기관을 이용할 때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구청에서 서류 뗄 때 돈이 드는 것처럼 말이죠.

 대한민국 증권사의 유관기관은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 두 곳입니다. 증권사가 이 곳을 이용하는 비용이 '유관기관제비용'입니다.

유관기관제비용 확인 방법

 증권사마다 '유관기관제비용률'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를들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는 '한국예탁결제원' '0.0009187%'와 '한국거래소' '0.0027209%'를 합해서 '0.0036396%'가 총 유관기관제비용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앞서 살펴봤지만 삼성증권의 수수료 이벤트 자료에서 국내 주식 '유관기관제비용률'과 '우대혜택 수수료율'이 동일했던 건 삼성증권이 수수료 우대혜택의 일환으로 거래 수수료를 일체 받지 않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만약 어떤 이벤트에서 유관기관제비용 수치가 기관이 정한 수치와 다르다면 증권사가 유관기관제비용이라는 이름 아래 수수료를 보태는 거라 볼 수 있습니다.

 정직한 증권사를 찾고 싶을 때 주의해서 참고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관기관제비용'은 시장 상황과 정책에 따라 변경됩니다. 다음 확인 방법으로 현재 수수료율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수수료 확인 방법

한국거래소 수수료 확인 방법

증권사 수수료 이벤트 혜택 결론

 이 글의 최초 궁금증이였죠. 이벤트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게 되는 구체적인 수수료는 증권사의 '위탁거래 수수료'입니다.

 대부분의 이벤트 조건은 국내 주식의 거래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행사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때로 할인되는 조건도 있을 수 있으니 해당 내용을 자세히 살펴봐주세요.

by wonma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