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객번호 뜻, 아파트와 빌라 차이
한국전력공사(KEPCO)의 '한전 고객번호'의 뜻을 설명한 글입니다. 아파트는 빌라처럼 세대별로 한전 고객번호가 부여되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실 거예요.
'한전 고객번호' 뜻
한전 고객번호는 한전이 고객에게 전기 요금을 청구할 때 혹은 고객이 한전에 전기 요금을 납부 할 때 필요한 고유번호입니다.
한전(한국전력공사)에서는 이 고객번호의 뜻을 '전기사용 계약단위별로 부여되는 고유번호'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전에서 설치한 '전기 계량기'는 한전 고객번호와 각각 매칭이 돼있습니다. 그래서 매달 고객번호별로 얼마나 전기를 소비했는지 측정할 수 있지요.
계량기 번호와는 다릅니다. 한전 고객번호와 한전 계량기 번호는 따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한전 고객번호는 현재 10 자리 숫자로 구성돼있습니다.
- 예시] '01-2345-6789'와 같은 형태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사용자 요청에 의해 집(상가) 주소마다 '한전 고유번호'가 부여되고, 그 고유번호마다 계량기가 설치된 모습을 떠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아파트와 빌라 차이 : '계약단위별'
다세대, 다가구 형태로 우리가 흔히 '빌라'라 부르는 집들과 단독주택들은 대체로 위 설명 같이 주소별로 한전 고유번호가 부여돼있습니다. 그래서 한전 고객번호가 주소별로 지정된다고 착각하기 쉬워요.
아파트 고객번호를 살펴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객번호 정의'대로 '계약단위별'이란 용어가 어떤 뜻인지를 잘 설명해 줍니다.
아파트는 한전과 계약할 때 아파트 전체를 하나의 고객번호로 계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각 세대별로 '고객번호'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아파트 고객번호 하나에 한전에서 설치한 계량기 한대가 설치되고, 세대별 계량기는 아파트 자체에서 설치하고 관리 운영되는 방식으로도 계약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납부할 전기 요금은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 시켜 처리합니다. 왜냐하면 주차장, 기계실, 관리실, 엘리베이터 등 아파트 부대시설 운영에 드는 공동전기료 납부 문제도 있고, 아파트같이 대규모 집합건물 특성상 한꺼번에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파트가 이런 계약 방식을 택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건축법상 아파트로 분류되지만 관리실 없이 다세대 주택 규모로 작은 아파트라면 고압 전력 계약을 하지 않고 세대별로 고유번호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전 고객번호는 주소별, 세대별, 계량기별, 건축물의 형태별로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전기 사용 계약단위별'로 지정됩니다.
빌라 거주자는 각 세대별로 부과되는 전기 요금을 한전 고객번호를 기준으로 납부하고, 아파트 거주자는 각 세대별로 한전 고객번호가 없어도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해서 전기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런 차이 때문입니다.
💬 참고] 아파트 계약 형태
- 단일계약아파트
- 종합계약아파트
단일계약아파트 계약일 때는 한전에서 비용이 싼 고압전력을 아파트 전체에 공급합니다. 대신 전기요금 산정은 아파트 전체 사용량에 세대수를 나눈 평균값으로 누진요금 구간을 적용해서 요금단가를 계산하게 됩니다.
종합계약아파트 계약은 세대별로는 비싼 주택 저압 전력을 공급받지만 공용전기는 누진율이 적용되지 않는 일반용전력이 적용되는 계약입니다.
계약종류 : 계약종별
한전 고객번호와 함께 계약종별 분류 목록도 한번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복지 할인을 신청할 때나 한전 고객번호를 조회할 때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전기 사용 용도에 따라
- 주택용전력
- 일반용전력
- 산업용전력
- 교육용전력
- 농사용전력
- 가로등
- 예비전력
- 임시전력
💬 공급전압에 따라 세분화
- 저압
- 고압
보통 전기를 3kw 이하로 사용하는 소용량 고객과 일반 주택에서는 '주택용/3kw' 저압 고객으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주택용이지만 고압 고객으로 분류된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 '계약종별'에 대해서 더 궁금한 점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거래약관 중 '계약종별' 파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